Z세대는 1995년~2010년대 초반 출생, 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 출생.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인터넷과 모바일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다. 그러나 돈에 대한 감각은 스스로 배워야 한다.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고, 부모 세대의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처음 맞이한 용돈, 아르바이트비, 혹은 첫 월급. 지금 이 세대는 어떻게 돈과 친해져야 할까?
1. 소비는 본능, 절제는 기술
Z세대와 알파세대는 정보와 소비에 빠르게 노출된다. 신상이 하루 만에 유행이 되고, 친구의 소비가 곧 비교가 된다. SNS 기반 소비는 충동적이며 반복적이다. 이럴수록 필요한 건 절제의 기술이다. 카드보다는 체크카드, 그리고 더 좋은 건 ‘예산 기반 결제’. 소득이 많든 적든, 먼저 예산을 짜고 거기서만 소비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건 내가 가진 돈 중 몇 퍼센트를 쓰는 걸까?’라는 질문 하나만으로도 소비는 달라진다.
2. 용돈, 아르바이트비를 위한 3분할 법칙
어린 시절부터 돈을 쪼개는 습관을 익히면, 커서도 재정 감각이 살아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수입을 세 개로 나누는 것: 소비, 저축, 투자. 소비는 말 그대로 지금 쓰는 돈, 저축은 목적이 있는 저금(휴대폰, 여행, 학원 등), 투자는 미래 자산을 키우는 영역이다. 적은 금액이라도 '투자'라는 개념을 어릴 때부터 받아들이면, 자산의 성장은 훨씬 빠르게 시작된다.
3. 주식과 코인을 '갬블'로 배우지 말자
요즘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 주식과 코인을 접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학습 없이 진입하는 것이다. SNS나 유튜브에서 보고 따라 하다가 큰 손실을 입는 경우도 흔하다. 투자란 ‘돈이 자동으로 자라는 마법’이 아니라, ‘위험과 시간, 선택’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먼저 알아야 한다. 주식 계좌를 만들기 전에 경제 뉴스 3줄 요약하기, 모의 투자로 3개월 체험하기 같은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4. 소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금융 습관 만들기
100만 원이 없어도 금융을 배울 수 있다. 요즘은 5천 원으로도 ETF, 1천 원으로도 적립식 펀드를 시작할 수 있다. 중요한 건 금액이 아니라 습관과 사고 방식이다. ‘한 달에 1번 이체하는 사람’과 ‘매일 돈이 빠져나가는 구조를 아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습관은 투자 실력보다 먼저 배워야 할 기술이다.
5. 돈은 ‘관리의 대상’이지 ‘도망가는 것’이 아니다
어릴수록 ‘돈은 쓰면 끝난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돈은 쓰는 만큼, 기록하고, 정리하고, 계획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 용돈기입장, 가계부 앱, 심지어 수첩도 좋다. 중요한 건 ‘내가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아는 것’이다. 돈이 어디로 도망가는지를 알게 되면, 그 순간부터 돈은 도구가 되고 자산이 된다.
Z세대와 알파세대는 이미 너무 많은 정보 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돈과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다. 경제관념은 어릴 때부터 형성되며, 습관은 성인이 된 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반이 된다. 빨리 시작하되, 무리하지 않고. 작게 시작하되, 끊임없이. 이것이 지금 세대가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재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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